신생아 예방접종은 생후 첫 해 동안 질병에 대한 면역을 형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그러나 백신을 접종한 후에는 다양한 신체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부모로서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신생아가 접종하는 주요 백신별로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부작용과 그에 따른 주의사항을 구체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예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지만, 부작용에 대한 이해는 예방접종의 안전성을 더욱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1. BCG·B형 간염 백신 부작용
신생아가 가장 먼저 접종하는 대표적인 백신은 BCG(결핵) 백신과 B형 간염 백신입니다. 이 두 백신은 출생 직후부터 생후 4주 사이에 주로 접종하게 됩니다. BCG 백신은 생백신으로, 접종 후 접종 부위에 발적, 부기, 고름이 생기며, 이후 궤양이 생겼다가 딱지가 생기고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대부분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약을 바르거나 손으로 짜면 안 됩니다. 그러나 접종 후 2개월이 지나도 부위가 심하게 부어오르거나, 림프절이 부풀고 고름이 터지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에게는 드물게 전신에 퍼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B형 간염 백신은 대부분 큰 부작용 없이 무사히 지나가지만, 일부 아기에게는 발열, 접종 부위의 부기나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두드러기, 구토, 설사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할 경우 아나필락시스 같은 중증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가족 중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경우, 접종 전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이 두 백신은 국가예방접종으로 무상 지원되며, 병원 또는 보건소에서 접종 가능합니다. 접종 후 최소 30분은 병원 내에서 대기하며 아이의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DTP·폴리오·Hib 백신 부작용
생후 2개월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이 시작되는 백신에는 DT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IPV), Hib(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 백신이 포함됩니다. 이 백신들은 혼합백신으로 접종되기도 하며, 신생아 예방접종 스케줄의 핵심을 이룹니다. DTP 백신은 가장 흔히 발열을 유발하는 백신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접종 후 24시간 내에 38도 이상의 발열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 신생아들은 접종 부위의 통증이나 붓기, 무기력증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백일해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2일 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폴리오 백신은 과거에는 경구용 생백신(OPV)을 사용했으나, 현재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불활성화 주사용 백신(IPV)으로 대체되었습니다. IPV는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접종 부위 통증이나 일시적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Hib 백신은 소아에서 뇌수막염이나 패혈증 같은 심각한 감염병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Hib 백신은 안전한 편이나, 접종 부위 통증, 미열, 예민함 등의 가벼운 반응을 보입니다. 하지만 아주 드물게는 경련이나 고열이 동반될 수 있어 고열이 지속될 경우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 백신들은 대부분 2, 4, 6개월 주기로 접종하며, 추가접종은 생후 12~15개월에 이루어집니다. 접종 당일에는 목욕을 피하고, 아이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쉬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폐렴구균·로타·MMR 백신 주의사항
생후 2개월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폐렴구균 백신과 로타바이러스 백신, 그리고 생후 12개월 이후 접종하는 MMR(홍역, 볼거리, 풍진) 백신은 모두 효과가 매우 높은 백신들이지만 특정한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폐렴구균 백신은 접종 후 2일간 발열, 식욕 저하, 접종 부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열이 지속되거나 신생아가 매우 보채는 경우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드물지만 아나필락시스 같은 알레르기 반응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접종 후 30분 이상 관찰이 필수이며 가정에서는 해열제를 준비해야 합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경구용 백신으로, 접종 후 장중첩증 발생 위험이 아주 드물게 보고된 바 있습니다. 장중첩증은 장이 겹쳐져 혈류가 차단되는 응급 질환으로, 접종 후 7일 이내 복통, 혈변, 구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접종 후 아이가 침 흘림이 많거나 불편해 보일 수 있으며, 접종 후 1시간 이내 구토한 경우 재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MMR 백신은 생후 12개월 이후 접종하며, 접종 후 1~2주가 지난 시점에 미열, 발진, 림프절 종창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홍역 바이러스 성분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정상 범주 내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드물게는 고열성 경련이나 혈소판 감소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백신은 대부분 효과가 높고 안전성이 입증되었으나, 접종 전후 아이의 상태를 세심히 살펴야 하며, 이상 반응이 우려된다면 즉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결론
예방접종은 신생아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보호막이지만, 각 백신별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일시적이며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대처는 아기의 안전을 더욱 강화시켜 줍니다. 접종 전후에 체크리스트를 활용하고, 이상 반응 발생 시에는 병원을 바로 찾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백신은 두려움이 아닌, 준비로 이겨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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