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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육아

신생아 혈당 수치 기준과 측정 방법

by 햇님마마 2025. 3. 31.

신생아 혈당 측정 방법

신생아의 건강을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바로 혈당 수치입니다. 생후 첫 몇 시간 내에 저혈당이 발생하면 뇌 발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정확한 기준과 측정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특히 조산아, 저체중아, 임신성 당뇨 산모의 아이 등 고위험군에서는 혈당 모니터링이 생명과 직결되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신생아의 정상 혈당 수치 기준, 저혈당의 진단 기준, 그리고 혈당 측정 방법까지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1. 신생아 혈당 정상 수치 기준

신생아는 성인이나 소아와는 다른 생리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혈당 수치의 정상 범위 역시 다르게 설정됩니다. 출생 직후에는 태반으로부터의 포도당 공급이 끊기면서 일시적으로 혈당이 감소하는데, 이는 생리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1~2시간 사이에는 혈당이 가장 낮아지고, 이후 점차 회복되며 생후 24시간 이후에는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게 됩니다. 다음은 생후 시점별 혈당 수치의 정상 기준입니다. 생후 0~4시간에는 30mg/dL 이상이 정상이고 생후 4~24시간에는 40mg/dL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생후 24시간 이후에는 45~50mg/dL 이상이 정상입니다. 이 수치는 전혈(whole blood)을 기준으로 하며, 혈장(plasma) 기준으로는 이보다 약 10~15% 높은 값으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어떤 방식으로 측정했는지에 따라 기준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비교를 위해 측정 방식 확인이 필요합니다. 정상 수치를 벗어나 저혈당으로 진단될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신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특히 생후 24시간이 지난 이후에도 혈당이 45mg/dL 이하일 경우에는 지속적 저혈당 가능성을 고려하여 집중적인 관찰과 치료가 요구됩니다.

2. 저혈당 진단 기준과 고위험군

신생아 저혈당의 진단은 단순히 수치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아기의 상태와 병력,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 저혈당이 의심되거나 진단됩니다. 무증상 저혈당은 혈당이 25~45mg/dL로 낮지만, 아기에게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는 경우입니다. 증상성 저혈당은 아기가 무기력, 청색증, 떨림, 발작, 호흡곤란, 체온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혈당이 낮습니다. 반복적 저혈당은 같은 날 여러 차례 혈당이 기준 이하로 측정되는 경우이며 지속적 저혈당은 생후 72시간이 지나도 혈당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저혈당 고위험군은 아래와 같습니다. 임신성 당뇨 또는 당뇨병 산모의 신생아나 조산아 또는 저체중아가 고위험군입니다. 그리고 분만 중 아기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나 호흡곤란 증후군, 패혈증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도 저혈당 위험이 있고 출생 후 첫 수유가 지연되거나 전반적인 영양 섭취가 부족이 발생한 아기에게 저혈당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고위험군의 경우 출생 직후부터 반복적 혈당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기준 수치 이하일 경우 즉시 포도당 투여 등의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증상이 없더라도 고위험군 아기에게는 주기적인 혈당 체크를 통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3. 신생아 혈당 측정 방법

신생아의 혈당은 다양한 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그 정확도와 용도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보통 병원에서는 초기 스크리닝과 지속 모니터링을 병행하며, 상황에 따라 측정 방법이 다르게 적용됩니다. 신생아는 포켓 혈당 측정기(글루코미터) 사용하여 손이나 발 뒤꿈치에서 소량의 혈액을 채취하여 측정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 방법이 간편하고 빠르지만 정확도는 병원 장비보다 낮을 수 있기 때문에 1차적인 선별 검사로 사용하게 됩니다. 정맥 혈액 검사(venous blood glucose test)는 정맥혈을 채취해 실험실에서 혈장 기준으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NICU)에서는 정밀 검사를 위해 선호하는 방법입니다. 단점은 채혈이 어렵고 시간이 다소 소요됩니다. 지속 혈당 모니터링(CGM)은 피부에 센서를 부착하여 지속적으로 혈당을 추적합니다. 조산아나 중증 질환 아기에게 적용되는 고급 장비로 아직은 고비용과 기술적 한계로 일반적으로 사용되진 못합니다. 신생아의 혈당 측정은 통증을 줄이기 위해 따뜻한 수건으로 발을 데운 후 뒤꿈치를 찔러 채혈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채혈 후 혈당은 빠르게 측정되며, 기준 이하일 경우 수유 유도 또는 포도당 수액 공급 등의 조치가 즉시 시행됩니다. 또한, 혈당 수치는 측정 시간, 아기의 수유 상태, 체온, 스트레스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한 번의 측정보다 반복 측정을 통해 추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결론

신생아 혈당은 생후 초기 건강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지표입니다. 정확한 정상 수치 기준을 이해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측정 및 반복 모니터링을 통해 저혈당을 신속히 발견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산 전부터 혈당에 대한 준비와 인식, 그리고 의료진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신생아 건강의 열쇠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