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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육아

신생아 황달 치료법, 광선치료와 수유 조절

by 햇님마마 2025. 4. 1.

신생아 황달 광선치료

신생아 황달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생리적 현상이지만, 경우에 따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빌리루빈 수치가 기준 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에는 신경계 손상을 막기 위한 조속한 조치가 필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황달 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인 광선치료, 수유 조절 등 다양한 치료법을 초보 부모의 입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1. 신생아 황달 광선치료

광선치료는 신생아 황달 치료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으로, 일정한 파장의 빛을 아기의 피부에 비춰 빌리루빈을 수용성으로 분해시켜 몸 밖으로 배출하게 도와줍니다. 이 과정은 피부를 통해 체내 빌리루빈이 간접적으로 대사 되어 소변이나 대변을 통해 빠르게 배출되도록 만들어주는 원리입니다. 광선치료는 병원에서 주로 시행되며, 신생아를 특수 조명 장비 아래에 누워 있게 하거나 광선이 나오는 패드를 아기 피부에 직접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2~3일경 빌리루빈 수치가 급격히 올라갈 때 사용되며, 하루에서 이틀 정도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광선치료 중에는 아기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분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수유를 자주 해주어야 합니다. 치료 도중 아기의 체온이 너무 올라가거나, 과도한 탈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기적인 체크가 필요합니다. 광선치료는 비침습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지만, 간혹 피부 발진이나 일시적인 발열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관찰 하에 시행되어야 합니다. 아기의 상태에 따라 1회 이상의 광선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이 치료만으로도 황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빌리루빈 수치가 매우 높거나 광선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다른 치료법을 병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

2. 빌리루빈 배출을 돕는 수유 조절

수유는 신생아 황달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충분한 수유를 통해 대소변을 자주 보게 만들면, 그 과정에서 빌리루빈이 빠르게 배출됩니다. 따라서 생후 초기에 모유나 분유 수유를 규칙적으로 자주 하는 것이 황달 개선에 큰 도움이 됩니다. 수유 부족은 황달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신생아가 충분한 양을 먹지 못하면 장운동이 줄어들고 빌리루빈이 몸 안에 오래 머물게 됩니다. 특히 초유에는 장운동을 촉진시키는 성분이 많아 황달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출산 후 초유를 자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모유황달은 일부 아기에게서 생후 1~2주 사이에 나타나며, 모유 속 특정 성분이 빌리루빈 대사를 일시적으로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계속 모유수유를 하면서 관찰해도 되지만, 황달이 심하거나 수치가 높을 경우 일시적으로 모유를 끊고 분유로 대체해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단, 이 같은 조치는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분유를 먹는 아기 역시 수유량이 충분하지 않다면 황달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해진 간격으로 일정량을 꾸준히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유를 통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만으로도 황달 수치를 빠르게 떨어뜨릴 수 있으며, 이는 광선치료와 함께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3. 심한 황달에 필요한 치료들

광선치료나 수유 조절만으로 효과가 부족할 때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교환수혈입니다. 교환수혈은 신생아의 혈액을 일정량씩 빼내고 새로운 혈액으로 교체하여 빌리루빈 농도를 빠르게 낮추는 방법입니다. 이는 신경계 손상을 막기 위한 응급조치이며, 보통 빌리루빈 수치가 20mg/dL 이상이 되거나 급격히 상승할 경우 시행됩니다. 이 외에도, 황달의 원인이 특정 질환일 경우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혈액형 부적합으로 인해 용혈성 황달이 발생한 경우 면역글로불린(IVIG) 치료를 함께 병행하기도 합니다. 간이나 담도 관련 질환이 원인인 경우는 소아 간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며, 드물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사례도 있습니다. 또한, 간혹 병적 황달의 초기 징후를 보이는 아기들에게는 입원 후 집중 관찰과 함께 다양한 혈액검사를 통해 원인을 명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생후 24시간 이내에 황달이 시작되거나, 2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가능한 한 아기의 전신 상태를 자주 관찰하고, 수유와 대소변 횟수, 황달의 위치(얼굴, 몸, 발끝) 등을 체크하여 변화가 있다면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빠르고 정확한 대응이 아기의 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 결론

신생아 황달은 대부분 가벼운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의료 조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광선치료와 수유 조절은 황달 치료의 기본이며, 그 외에도 상태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초보 부모라면 황달 증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치료법을 숙지해 두는 것이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